PLAYGROUND
왜 하필 ‘놀이터’라고 부를까
장치를 하나 더 붙일 때마다 통신을 새로 고르고, 서버를 새로 세우고, 앱을 새로 만드는 일. 저희는 그 반복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규칙을 하나만 정해 두고, 그 위에서는 무엇이든 뛰어놀게 하는 것 — 저희가 만드는 통신 플레이그라운드는 그런 뜻입니다.
아래 세 장면이면 충분합니다. 왜 하나의 무선으로는 안 되는지, 현장이 바뀌면 무엇만 바꾸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얼마나 작은 장비로 열리는지.
완벽한 무선은 아직 세상에 없습니다
멀리 가는 무선은 느리고, 빠른 무선은 멀리 못 갑니다. 전력까지 넣으면 조건은 더 좁아집니다. 아래 지도에서 오른쪽 위 — 멀리 가면서도 빠른 자리 — 는 지금도 비어 있습니다.
멀리 + 빠르게 = 아직 없음
원의 크기 = 전력 소모량. 작을수록 배터리·태양광으로 오래 버팁니다.
- Wi-Fi영상까지 넘길 만큼 빠르지만, 전원 없이는 하루도 못 버팁니다.
- Thread서로가 서로의 중계기가 되어, 저전력으로 구역을 덮습니다.
- HaLow가능성은 크지만 국내 생태계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습니다.
- LoRa수 km를 건너뜁니다. 대신 한 번에 한 줌씩만 보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나를 고르지 않습니다. 구간마다 가장 잘하는 무선을 이어 붙여 씁니다 — 서로 다른 무선이 한 규칙 아래 섞이는 자리, 그게 놀이터의 바닥입니다.
현장이 바뀌면, 바깥으로 나가는 문 하나만 바꿉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건물인지, 아무것도 없는 들판인지에 따라 정답은 매번 달라집니다. 그때 갈아끼우는 건 장치가 아니라 ‘출구’ 하나뿐입니다.
현장의 장치들
회로도 펌웨어도 관제 화면도 손대지 않습니다. 바꾸는 건 헤드에 꽂히는 백홀 모듈 하나입니다.
LoRa
현재 선택전봇대도 인터넷도 없는 들판에서. 태양광 한 장으로 계절을 넘깁니다.
Wi-Fi
현장에 쓸 수 있는 AP가 이미 있다면. 가장 빠르고 가장 싸게 붙습니다.
Ethernet
배선이 살아 있는 건물이라면. 가장 조용하고, 거의 끊기지 않습니다.
LTE
아무 인프라도 없을 때의 마지막 카드. 어디서든 열리는 대신 값을 치릅니다.
고객이 고르는 건 통신 기술이 아니라 현장의 조건입니다. 전원이 있는지, 배선이 있는지, 인터넷이 닿는지 — 답을 들으면 문을 골라 끼웁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돌아갑니다.
관제소는 현장에 상주하는 작은 상자 하나입니다
데이터를 받아 모으고 내보내는 자리에는 상시 전원으로 조용히 돌아가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리눅스 SBC나 팬 없는 소형 PC 한 대면 충분합니다 — 랙도, 상면도, 임대 서버도 필요 없습니다.
현장의 클러스터
- ◆ 클러스터 1 · 2 · 3 …
- ◆ 내부는 Thread 메쉬
- ◆ 노드는 스스로 합류
한 구역이 늘어나도 설정 파일을 고칠 일은 없습니다.
마스터 게이트웨이
- ◆ 구역들을 한 줄로 모음
- ◆ 백홀은 SCENE 02에서 선택
- ◆ 여기서부터는 그냥 메시지
무선의 차이는 이 지점에서 끝납니다.
리눅스 SBC · 소형 PC
- ① MQTT 브로커 · 메시지 중개
- ② 로컬 기록 · 며칠치를 쌓아 둠
- ③ 관제 화면 · 원격 중계
팬 없이 상시 가동, 소비 전력은 전구 한 알 수준. DIN 레일이나 제어함 안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이 상자가 현장의 관제소입니다. 인터넷이 끊겨도 로컬에서 계속 돌고, 회선이 살아나면 밀린 기록부터 올려보냅니다.
규모가 커져 중앙 서버가 필요해지면, 같은 MQTT 규격으로 다른 곳이 이어받을 수 있게 연결 문서를 넘깁니다.
— 시연이나 초기 셋업 때는 노트북 한 대가 이 자리를 그대로 대신합니다.
바닥을 봤으니, 이제 규칙 차례입니다 — 플랫폼 구조 자세히 보기 ← 홈페이지로 돌아가기